연잎 연못
Posted 2021. 6. 22.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책
우리 동네 강변 산책로 중간길엔 제법 큰 연못이 있다. 산책로를 조성하면서 중간 쉼터 역할을 하도록 만든 것 같은데, 검단산과 예봉산을 배경으로 풍경이 근사하고, 워킹 데크와 정자도 마련돼 있다. 한겨울엔 설경이, 봄엔 꽃 풍경이, 가을엔 단풍이 좋고, 요즘 같은 초여름엔 연잎이 볼만 하다.
등산이든 산책이든, 천천히 걷되 별로 쉬지 않는 스타일인지라 중간에 이런 델 만나면 이런 게 있었군, 뭐가 있나 하면서 곁눈질 정도는 하지만 이내 그냥 지나치곤 했다. 가끔 연못 위를 유유히 헤엄쳐 가는 물오리떼들을 만날 때만 잠시 걸음을 멈추고 지켜보는 정도다.
요즘 이 연못엔 연잎들이 한창인데, 연꽃이 피어나려면 조금 더 있어야 하지만, 수두룩빽빽한 크고 작은 연잎들 모양이며, 삐죽 고개를 내민 연잎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도토리 키 재는 것도 아니고, 연잎들이 발돋움하는 모양새가 모처럼 미소를 머금게 만든다. 최근에 봤던 연꽃 풍경 가운데는 속리산 연꽃과 연밥 (7/25/20)이 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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