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여행1-돼지갈비탕
Posted 2021. 6. 24.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하루이틀 여행
주초 사흘간 목포와 구례/하동으로 남도가족여행을 했다. 코로나19 이후 제대로 하는 여행은 처음인데, 재작년 여름 강릉을 다녀오고 근 두 해 만이다.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도 3도를 두루 다니며 간만에 1천 km 장거리 운전을 하면서 입과 눈, 귀가 즐거웠다.
목포에서는 잘 알려진 먹을거리를 중심으로 골목 구경을(위 사진은 고하도 전망대에서 바라본 목포대교), 구례에서는 숙소로 잡은 켄싱턴 하동 리조트 부근의 쌍계사를 둘러보고 마침 가는 날이 장날이었던 구례 5일장(3, 8일)을 구경하고, 지리산 노고단 길목인 성삼재 휴게소까지 올라갔다 돌아왔다.
목포에 도착해 늦은 점심으로 먹은 뼈해장국은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비롯해 여기저기서 목포 음식으로 많이 소개됐다. 윗쪽에서 먹는 것과 크게 두 가지가 달랐는데, 살점이 두툼하게 붙은 큰 뼈 두세 개가 아닌 적당한 크기의 뼈 여러 개가 들어 있고, 국물이 얼큰하지 않고 맑아 감자탕 류의 뼈해장국보다는 돼지 갈비탕으로 불러도 될 것 같았다.
탕류인지라 반찬은 소소하게 나왔는데, 뼈를 뜯고 국물맛을 음미하는 것으로 충분했다. 물론 전라도 김치 특유의 곰삭은 맛은 일품이었다. 남도에선 어느 집을 가든 메인 요리와 김치 하나만으로도 밥 한그릇은 뚝딱 비울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가 먹은 은지네 해장국과 그 옆에 백종원이 소개한 해남 해장국이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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