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예배가 끊기면

지난 주일 아침 교회 홈페이지를 열고 온라인 예배에 참여하는데, 연결 상태가 안 좋은지 화면이 뱅뱅 돌다가 이어지고 다시 끊기는 일이 10여분 계속됐다. 처음 있는 일이어서 이렇게 저렇게 시도해 봤지만, 달라지지 않았다. 처음엔 우리집만 그런가 했는데, 곧 이어 비슷한 현상이 다른 접속자들에게서도 일어나는지, 유튜브로 전환해 보라는 메시지가 뜨기에 이르렀다. 

 

한 시간 조금 더 걸리는 예배가 시작부터 집중이 안 되어 다른 방법을 찾아야 되나 하려던 차에(딱히 대안이 마련돼 있진 않았다) 교회측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조치를 취했는지 설교 전 광고 순서 즈음부터 끊기지 않고 보통 때처럼 중계가 순조롭게 이루어져서, 이내 안정을 찾고 마칠 수 있었다. 

 

비대면 예배 시대를 맞아 인터넷과 연결된 모니터로 편하게 예배 드리고 있지만, 이렇게 갑자기 연결이 순조롭지 않거나, 그럴 일이 없어야겠지만 어떤 이유로든 아예 불통이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 지금으로선, 각자 성경(과 관련된 내용)을 읽으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갖거나, 아니면 자연으로 나가 걷는 예배를 할 것 같은데, 이참에 대비책을 마련해 두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