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이건 하나 사야 해!
Posted 2021. 9. 30.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성수역 골목에 있는 토우드란 편집샵을 구경하다가 한쪽에 동그라미-네모-세모에 블루-레드-옐로우로 단순하지만 강렬한 인상을 주는 꼬마 또는 병정 캐릭터를 새긴 맥주잔이 눈에 띄었다. 묵직한 게 깔끔하면서도 산뜻한 느낌이 들었고, 손잡이도 직각으로 넓직한 게 한눈에 맘에 들었다.
집에 이런저런 맥주잔이 없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g가 모아놓은 것들도 잠시 합쳐지는 바람에 굳이 살 필요까진 없는 물건이었지만, 이상하게 보는 순간, 어머! 이건 하나 사야 해! 하는 생각이 들었다. 30% 세일하는 것도 구매욕을 자극해, 사 가면 말 들을 게 뻔한데도 그냥 하나 사서 전용잔으로 쓰고 있다.
그동안은 맥주 세트를 사면 박스 안에 들어 있는 전용잔들(1/18/19)로만 즐겼는데, 이렇게 잔만 사는 건 처음이다.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지만 또 언제 개비하고픈 마음이 들거나, 어느 특별한 여행지에서 눈에 들어오는 애들이 생기기까진 이 친구와 가끔 눈을 마주치면서 카르페 디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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