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경채 볶음밥
Posted 2022. 1. 1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볶음밥은 입맛이 없을 때 냉장고에서 있는 거 없는 거 때려넣어 만드는 간편 요리다. 파와 양파를 썰어 살짝 볶고, 간장이나 굴쏘스 또는 연두를 조금 넣고, 계란이 있으면 프라이해서 얹어주면 뚝딱 완성이다. 김치를 잘게 썰어 넣으면 김치볶음밥이 되고, 기타 햄이나 추가되는 재료에 따라 이름을 붙일 수 있다.
심지어 밥이 없거나 모자랄 때도 햇반이 있으면 가능하고, 국이나 찌개 없이도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기본 요리다. g가 저녁을 간단히 해 먹자며 청경채를 썰어 넣고 볶음밥을 만들었다. 중국집처럼 볶은 걸 공기에 눌러 담은 후 뒤집어 접시에 담고 터뜨리지 않은 계란 프라이를 올리니 비주얼도 근사했다.
마침 내게 할당된 접시는 까사미아의 푸마 캐릭터 접시였는데, 잠시나마 아이가 된 기분까지 맛볼 수 있었다. 계란은 몇 달 전부터 동물복지계란을 먹는데, 노른자맛이 조금 고소한 게 괜찮다. 늘 노른자를 터뜨릴까, 그냥 떠먹을까를 두고 잠시 고민하는데, 이번엔 그냥 떠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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