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켄터키
Posted 2022. 1. 18.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지난주 불금엔 오랜만에 KFC를 먹었다. 우리에겐 처음 들어올 때 이름인 켄터키가 더 입에 붙는데, 지난 십여 년간 무척 많은 치킨 브랜드가 생기는 바람에 한동안 잊고 지냈다. 몇 해 전에 우리 동네에도 들어왔는데, 그새 익숙해진 브랜드들에 밀려 찾지 않았다.
여기 치킨은 조각이 주먹 만큼 큰 게 특징인데, 커다란 조각을 덜 익힌 부분 없이 튀겨내는 게 이 집의 비밀무기일 것이다. 오리지날과 쏘랑이치킨, 그리고 비스켓과 코울슬로도 시켰다.
딸기잼을 짜서 뿌려 먹는 비스켓은 명불허전으로, 종종 생각이 나는 맛이다. 이 정도 크기의 치킨은 기름이 묻더라도 손으로 잡고 뜯어야 제맛인데, 그새 포크로 집어 먹는 데 익숙해져서인지 살짝 어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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