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당근 라페와 얼음골 사과
Posted 2022. 1. 16.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가을에 제주도 여행을 한 모녀가 숙소에서 먹었던 당근 맛을 종종 얘기하더니만, 제주 당근을 몇 개 사 와서 당근 라페를 만들었다. 가늘게 채썰어 올리브유와 홀그레인 머스타드, 레몬즙, 기타등등을 넣은 후 병에 담아 숙성시키는 것 같았다.
며칠 뒤 바게트빵에 크림 치즈를 얹고 그 위에 당근 라페를 듬뿍 올려 베물어 먹으니, 맛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것 같았다. 각각 먹어도 맛있는 것들 세 가지가 어울리니 맛이 300%까진 아니어도 늘 먹던 버터나 잼과는 다른 새로운 맛과 식감이 풍부했다.
요즘 사과는 처제가 추천한 밀양 얼음골에 주문한 걸 먹고 있는데, 이 또한 꽤 맛있다. 아주 달지도 않고 시지도 않고 아삭아삭한 게 내 입맛엔 마트에서 사 먹던 엔비 사과보다 나은 것 같아, 계속 주문해 먹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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