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우동과 붓가케우동
Posted 2022. 2. 24.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홍제역에 있는 카페 쌍티에 근처 우동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동네 식당에 걸맞게 홍제 우동이란 평범한 이름에 자가 제면을 한다고 써 놓았다. 문 연 지 한 달밖에 안 됐다는데, 깔끔하고 차분한 식당 분위기와 오픈 주방이 느낌이 좋았다.
직접 면을 반죽해 뽑는 자가 제면집인데 가케 우동이 5천원, 붓가케(ぶっかけ, 쯔유를 부어 먹는다는 의미인데, 그냥 담겨 나왔다) 우동과 카레 우동이 6천원으로 저렴했는데, 깔끔한 일본 대접에 나오는 우동 면발과 맛은 그 이상이었다. 덮밥도 있고, 왕새우와 구운 어묵 튀김 등을 사이드로 추가할 수 있었다.
우동의 기본이랄 수 있는 면발은 잘 쳐대서인지 굵고 탄력 있어 후루룩 빨아먹는 재미와 맛이 있었다. 오랜만에 카레 우동을 먹었는데, 남은 카레에 공기밥을 시켜 비벼 먹었다. 전형적인 일본 우동 느낌이 물씬 풍기는 마포의 사누키 우동집(11/16/20) 과는 또 다른 풍미를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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