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용신목
Posted 2022. 3. 22.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지난주에 아내와 서울 갔다오는 길에 상일동 화훼단지에 들러 용신목과 다육이를 사 왔다. 꽃이 피는 화초를 사려다가 딱히 눈에 띄는 게 없었는데, 구석진 곳에 있던 녀석을 본 것이다. 키가 10cm를 조금 넘기는 아담통통 사이즈다.
옆에서 볼 땐 튀어나오고 들어간 게 다섯 개씩인줄 알았는데, 위에서 보니 육각형 모양이다. 아내가 청주 조카에게서 생일선물로 받은 화분에 옮겨 심으니 나름 우람하고 근사해 보인다. 어느 세월에 자라 삐죽 팔을 벌려줄지 모르겠지만, 그런 욕심도 조심스럽다.
녀석을 미니 용신목이라 부른 건, 전에 자이언트 용신목이 있었기 때문이다. 양팔은 아니지만, 한 팔로 나름 크고 멋지게 한동안 거실에 서 있던 게(3/7/20)죽은 다음엔 한동안 들이지 않았다. 4천원밖에 안 하지만, 다육이들 사이에서 나름 존재감이 있다. 며칠 사이에 옆 화분들에서 가느다란 잡초들이 바람결에 날아와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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