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일 참치 정식
Posted 2022. 4. 26.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얼마 전 새로 개방한 청와대 뒷길로 북악산을 가려고, 경복궁역에서 내렸다. 점심을 간단하게 먹으려는데, 쉐프 이름을 내건 참치 집이 보였다. 초밥이나 먹을까 했는데, 2만원 짜리 정식 메뉴가 보여 시켰다.
둘이서 참치 사시미와 초밥을 맛나게 먹었는데, 이후에도 간이 잘 밴 조림에 꽁치구이, 튀김, 알밥과 맑은탕까지 구성이 아주 괜찮았다. 물론 참치는 비싼 부위가 나오진 않았지만, 가성비는 물론 가심비까지 상당히 좋아 둘이 오랜만에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
요즘 일식은 2만원 받는 정식이 거의 없고, 구성보다는 꾸밈새에 치중해 막상 먹을 건 별로 없는 경우가 많다. 3만원을 받아도 즐겁게 냈을 것 같은 맛있는 점심을 먹으니, 이후 산행도 즐겁기 그지없었다. 조만간 식구들과 다시 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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