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옥 우족탕
Posted 2022. 5. 24.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제기동 경동시장 옆에 약재시장이 있는데, 그 골목에 토성옥이란 오래된 설렁탕집이 있다. 얼마 전에 <백반기행>에 소개돼 주일예배를 마치고 점심을 먹을 겸 갔다 왔다. 바로 옆에 한방진흥센터란 커다란 기와집 건물 지하주차장에 주차하면 1분 거리다.
도가니탕과 우족탕, 갈비탕, 꼬리곰탕 등 탕 종류와 모듬 수육을 파는데, 점심시간대엔 탕만 팔아 도가니탕과 우족탕을 하나씩 시켰다. 입소문이 나서인지, 기다리는 이들도 제법 됐는데, 푸짐하게 들어 있는 도가니와 우족을 양파간장에 찍어 먹는 맛이 좋았다.
원래는 모듬 수육을 먹고 싶었는데, 2-3시 지나야 판다고 해서, 다음에 다시 가야 할 것 같다. 안동 옥야식당(12/16/15) 등 유명한 국밥집들은 보란듯이 식당 앞에 커다란 솥을 내놓고 국물을 오래 끓이는데, 맑은 국물도 괜찮았지만 조금 더 진하고 국물 양을 조금 더 주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