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과 운동
Posted 2022. 6. 17.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책
저녁 산책길에 강변을 돌아 메타세콰이어길로 접어들려는데, 저쪽 교각 아래서 들리는 음악에 맞춰 십여 명이 에어로빅을 하고 있었다. 현수막도 걸려 있고 인솔자도 있는 걸 보니, 아마 정기적으로 이 시간대에 모이는 것 같았다.
배낭을 매고 하는 이도 있고, 관망하는 이들도 여럿 보였는데, 여차하면 합류할 기세들이다. 남자분들은 사진을 찍거나 나처럼 멀리서 지켜보는 정도였는데, 아마도 드라마에 나오는 중국 같았으면 여럿이 합류해 음악에 몸을 맡겼을지도 모르겠다.
교각 아래 이 자리는 명당 자리여서 시간 맞춰 나가면 종종 버스킹하는 이들(4/30/21)을 볼 수 있다. 산책의 호젓함을 즐기려던 이들에겐 다소의 소음이 될 수도 있지만, 심심하게 걷던 이들에겐 잠깐의 구경거리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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