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풀 천지
Posted 2022. 5. 20.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책
요즘 산책길엔 토끼풀이 한창이다(5/27/20). 한강으로 이어지는 산곡천변에 가득한데, 이 많은 토끼풀을 먹어치울 토끼를 아직까지 이 길에서 본 적은 없다.^^ 비슷하게 생겼지만 전혀 다른 지칭개(5/29/21)도 풍성한데, 아마도 천변이 이네들이 자라기 좋은 조건이라 그런 것 같다.
하긴 요즘 같이 25도 안팎의 기온에 해도 길고 볕 좋고 바람도 슬슬 부는 황금 계절이라면 사람에게는 물론 식물들도 개화와 만개를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식물은 온 천지에 피어나면서 제 세상을 구가해서 좋고, 사람은 또 그걸 보면서 즐겁고 때론 활용도 하니 상생이 따로 없다.
5월 들어 그 동안 미뤄두었던 이런저런 만남이 속개되고 있다. 그래야 일주일에 한두 건이지만, 때론 한 달 내내 칩거하다시피 하던 때와 비교하면 새 세상이다. 만나는 이들의 표정도 비교적 밝고, 대화도 유쾌하다. 그러고 보면 우리도 토끼풀을 닮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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