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여행9-멸치쌈밥
Posted 2022. 6. 27.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하루이틀 여행
남해에 가면 누구나 일성으로 멸치쌈밥을 찾는다. 우리도 독일마을 구경과 멸치쌈밥 먹으러 갔다. 섬 어디서나 멸치쌈밥을 내걸고 있다고 할 정도로 많은데, 어디서 먹느냐가 관건이다. 마침 우리가 간 금요일은 <백반기행>에서 남해 편을 하고 있었다. 당연히 멸치쌈밥집도 한 군데 나왔는데, 동선이 안 맞아서 토요일 저녁 미조항에 있는 식당을 찾았다.
멸치회 무침+멸치 튀김+멸치 조림이 나오는 멸치쌈밥 세트에 갈치구이를 추가해 멸치갈치를 원없이 맛봤다. 멸치는 흔히 보는 중멸 정도가 어니라 대멸을 사용하는데, 흔히 생각하는 멸치맛과는 달리 꽁치맛이 나기도 해 놀라웠다. 무침과 튀김도 괜찮지만, 시래기가 들어간 조림맛은 그동안 먹어보지 못한 맛이었다.
갈치는 얼추 세 뼘 반 길이였으니 70cm 가까이 됐는데, 1터는 안 되니 대갈까진 아니어도 중갈은 족히 되겠다 싶었다. 숟가락으로 갈치 옆 부분 가시를 제거해 주어서 두툼한 살만 발라 먹기 쉽게 해 주는 서비스도 근사했다. 다시 남해를 찾으면 수수한 백반집에서 하는 멸치쌈밥도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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