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여행10-남해 최고의 식당
Posted 2022. 6. 28.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하루이틀 여행
보리암 구경을 마치고 남해를 떠나면서 점심으로 복국과 복튀김을 먹었다. 숙소를 안내하던 주인 아주머니께 백반 잘하는 집 있냐고 물었더니, 전라도만 못하다면서 식구들이 종종 가서 드신다는 복집을 소개했다. 남해읍에 있는데, 이름도 외우기 좋았다.
4인이 복국 대 자와 튀김(2만원)을 시켰더니, 식당 주인 아주머니가 대 자는 많을 거라며 중 자(4만원)도 충분할 거란다. 이쯤 되면 이 식당에 대한 믿음이 커질 수밖에 없다. 멍게, 낙지젓 등 반찬도 맛있다.
복튀김은 아주 실했는데, 서울에선 5만원 주고도 못 먹을 정도로 두툼했다. 양껏 먹을 수 있는 가성비 최고 식당이었다. 미나리와 콩나물이 듬뿍 들어간 복국도 기본에 충실했다. 뭘 꾸미거나 가미하지 않고 재료로 맛을 내고 양껏 주는 훌륭한 식당이었다.
김가루가 담겨 나온 대접에 콩나물과 미나리를 건져낸 다음 밥을 넣고 멍게와 낙지젓을 넣고 쓱쓱 비벼 먹으면서 살점이 튼실한 복국을 먹는 남해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즐겼다. 복국과 복튀김 먹으러 다시 가고 싶은, 이번 남해여행 통털어 가장 기억에 남는 인상적인 식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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