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과 여파
Posted 2022. 8. 24.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책
올여름 큰 비는 여러 피해를 낳았다. 집에서 가까운 남한산성이 있는 동네도 큰 피해를 입었다는 뉴스를 봤다. 우리 동네는 비교적 큰 어려움 없이 넘어간 듯 한데, 그래도 주변 곳곳에서 그 흔적과 여파를 볼 수 있었다.
미사 지구 어느 아파트 입구 화단엔 제법 큰 토분에 비비추를 심어 놓았는데, 그 중 하나가 넘어졌는지 깨진 조각들을 모아놓았다. 웬만한 바람엔 흔들릴 것 같지 않은 커다란 화분도 몰아치는 비바람엔 속수무책, 견딜 도리가 없었나 보다. 크기로 봐서 토분 값만도 상당할 것 같다. 그래도 토분 속 흙은 뿌리들 덕에 흩어지지 않고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강변 산책로엔 군데군데 나뭇가지들이며 쓰레기들이 한데 몰려 있는 데도 보인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라 오래 두진 않고 금세 치우려고 모아둔 것 같다. 모으고 치우고 보수가 이루어지면 어느새 가을이 와 있을지도 모르겠다.
'I'm wandering > 동네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 먹는 수양버들 (0) | 2022.09.09 |
---|---|
소방 훈련 (0) | 2022.08.28 |
자전거 주의<보행자 주의 (0) | 2022.08.23 |
등받이가 돋보이는 돌벤치 (0) | 2022.08.22 |
산책로 도로 침하 (0) | 2022.0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