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6-스테인드 글라스가 아름다운 생 샤펠 성당
Posted 2022. 10. 19.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Finally Europe
파리에 와서 마레 지구에 묵고 있으니 가까운 노틀담 성당부터 찾는 게 마땅한데, 3년 전 방화 사건으로 보수 중이라 오르쉐 미술관부터 가려고 센 강 유역을 걷고 있었다. 저 앞에 긴 줄이 보이는데, 토요일이라 무료 개방 중인 생 샤펠(Sainte-Chapelle) 성당에 들어가려는 인파였다.
13세기에 세워진 이 성당은 내부 스테인드 글라스(색유리화)가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고딕풍 창문을 장식하면서 소문대로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섬세하면서도 격조가 느껴지는 다양한 스테인드 글라스가 높이에 따라 다른 문양, 그림으로 성당 안을 장식하고, 비추고 있었다.
안을 다양한 성화나 조각으로 장식하는 성당도 있지만, 이렇게 스테인드 글라스 중심으로 예술적인 감각을 일깨울 때 참 보기 좋은 것 같다. 쏟아지는 빛의 은혜와 빛으로 나아가려는 이들의 신심이 한데 어울려 보였고, 유리에 붙인 그림 하나하나도 고상하고 예뻤지만, 한데 어울려 전해오는 감동도 비할 바 없이 좋았다.
'I'm traveling > Finally Europ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리8-몽마르뜨 언덕의 화가들 (0) | 2022.10.21 |
---|---|
파리7-파리의 빵은 다 맛있다 (0) | 2022.10.20 |
여행의 흔적2-해프닝, 사건 사고 (0) | 2022.10.18 |
유럽풍 벤치 (0) | 2022.10.17 |
피렌체5-노을에 물든 미켈란젤로 광장 (0) | 2022.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