솥밥
Posted 2022. 11. 3.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솥밥은 원래 맛있는 쌀과 물맛 좋은 적당량의 물로 갓 지어 먹는데, 언제부터인지 각종 재료들을 넣는 게 유행이다. 지금까지 먹어본 솥밥 가운데는 지난 여름 남해에서 먹은 힙한식 전복솥밥(6/23/22)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송파나루역 뒷골목에도 솔솥이란 솥밥집이 생겼다길래 가 봤다.
도미 한 토막에 이런저런 걸 얹어 지은 게 만6천원인데, 비주얼과 맛은 괜찮았지만 조금 비싸다는 느낌이 든다. 하긴 웬만한 냉면이나 돈가스도 이 정도 값을 받으니, 고작 이삼천원 갖고 갑론을박할 일은 아니지만, 어쨌든 싸진 않다 싶었다.
이 집은 밥을 덜고 솥에 달라붙은 누룽지가 얇고 적은 편이었는데, 따로 나오는 누룽지 조각들을 넣어 숭늉을 만드는 게 특이했다. 밥집 이름도 정겹고 분위기도 괜찮고, 누가 사 줘서 먹긴 했는데, 맛집들 사이에서 롱런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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