톳밥
Posted 2022. 9. 12.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주방일 가운데 비교적 쉬운 편인 설거지와 밥짓기를 내 일로 여기고 하고 있다. 백미. 현미, 현미찹쌀을 각각 한 컵씩 담아 씻고, 검은 서리태콩을 넣어 전기압력밥솥에 앉히면 50분이면 뚝딱 밥이 돼 두 끼 정도 먹는다.
요 몇 달 간은 콩 대신 6월에 남해 여행 갔을 때 사 온 남해산 톳을 적당량 넣고 밥을 앉힌다. 해조류인 톳을 말린 것으로, 밥이 지어지는 동안 짭쪼름한 바다 냄새가 난다. 뚜겅을 열면 새까만 비주얼이 조금 거시기해 보이지만, 잘 섞어 먹으면 남해 풍경이 생각난다. 거의 다 먹었는데, 적당한 기회에 다시 살 생각도 있다.
아직 다양한 재료를 넣어 밥을 앉히는 솥밥(3/13/22)엔 도전하지 못하고 있다. 확실히 압력밥에 비해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맛이 좋은데, 중간 불, 약불 등 불 조절이 관건이라는 말에 엄두를 못 내고 있다. 조만간 불현듯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한 번 도전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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