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본 그림들2-루브르 박물관
Posted 2022. 11. 8.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Finally Europe루브르 박물관은 워낙 넓고 38만 점 이상 된다는 소장 작품 가운데 10% 정도만 전시하고 있는데도, 이 또한 엄청난지라 감상에 앞서 주요 작품 중심으로 동선을 잘 잡아야 한다고 한다. 낯선 곳에서 생소한 동선은 잘 지켜지지 않았지만, 스쳐가듯 지나간 작품까지 아마 수백 점은 본 것 같다. 초행길에 제대로 감상하기란 애시당초 무리였다.
레오나르드 다 빈치의 <모나리자, 1503?>는 듣던 대로 대단한 인파가 몰렸다. 작품 감상이 아니라, 가까이에서 사진 찍으려는 줄이 몇 번의 커브를 그릴 정도였다. 아쉽지만 측면에서 영접해야 했다.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1830>은 3미터 크기의 대작인데, 그리스 여신들처럼 반쯤 옷을 걸치고 있는 이 여인 같은 캐릭터를 프랑스 사람들은 마리안느라고 부른다고 한다.
밀로의 <비너스, BC 130?>는 2미터 높이의 대리석 작품으로 앞뒤 좌우에서 찬찬히 감상할 수 있었다. 역시 그리스 여신 특유의 반쯤 걸친 옷매무새에 인간적인 짝다리 포즈다 .^^ 피렌체와 로마에서 실컷 본 중세 성화도 많았는데, 이름이 기억나지 않지만, 십자가 처형 장면을 화려하게 채색한 작품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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