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아트 페어
Posted 2022. 12. 8.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
뉴질랜드에 도착한 다음날은 토요일이었는데, 마침 아트 페어가 열리고 있었다. 시내에 있는 시립 미술관 격인 오클랜드 아트 갤러리(12/9/11)에서 프리다 칼로(Frida Kahlo) 특별전이 열리고 있어 둘 중 하나를 가려고 했는데, 디자인을 전공한 솔네 가족과 시내에 있는 The Cloud란 전시장을 찾았다.
이전에 부두 창고였던 걸 구름 모양으로 개조한 The Cloud는 외관도 근사했지만, 전시장 층고가 높아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했다. 대체로 현대 미술 쪽이어서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고 있었는데, 중간중간 느낌이 오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
어느 정도 수준의 작가들인지 알 순 없었지만, 각자 자신에게 주어진 공간에서 궁금해 하는 관람객들에게 열심히 설명하려 애쓰는 것 같았다. 작품마다 판매 가격이 매겨져 있었는데, 작품 크기와 가격이 제법 되는데도 일부 작품은 판매가 완료됐다는 표시가 되어 있었다.
그림과 작품으로 표현되는 작가의 의도를 알만한 것도 있었지만, 문화와 화풍의 차이에서인지 대다수는 짐작하기가 만만치 않았지만, 그래도 잠깐씩 멈춰서서 현대 뉴질랜드 화가와 예술가들이 추구하는 정신이랄까 작품 세계를 겉핥기 식으로나마 맛볼 수 있었다.
아무래도 그림보다는 조각이나 공예 쪽이 이해하기 편했는데, 조금씩 문양이 다른 나무 도끼들을 여러 개 걸어 놓은 건 감상하기 편했다. 하나 정도 집에 걸어 놓아도 멋있겠다 싶었지만, 마오리도 아니면서 불쑥 걸어놓는 것보다 이렇게 작품으로 만나는 게 훨씬 의미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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