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마켓에서 득템
Posted 2022. 12. 10.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
이번 뉴질랜드 여정 전반부는 펠로십 교회(TFC)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 JP와 함께 금요일 점심 때 공항에 도착해서 월요일 밤에 와이카토 대학에 갈 때까지 3박4일간 오클랜드 근교의 타카푸나(Takapuna)란 곳에 머물면서 운전해 주고, 안내해 주는 교우들과 주일예배를 비롯해 이런저런 좋은 교제를 나눌 수 있었다.
도착한 다음날 아침 JP와 근처 해변까지 산책하는데, 마침 주말을 맞아 장이 열리고 있었다. 파머스 마켓이나 벼룩시장인가 했더니, 고등학교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이란다. 일년에 한 번 열리는 장을 운 좋게 보게 된 것이다. 막 오픈하기 직전이어서 즐기진 못하고 부스들을 대충 둘러보고 나오려는데, 눈길을 잡아 끄는 작품을 발견했다.
1cm가 조금 넘는 올리브 나무 토막들로 만든 40×27 크기의 장식품인데, 할머니가 만드는 데 12시간 꼬박 걸렸다면서 나무 거치대와 함께 $150(13만원 정도)에서 한 푼도 안 깎아주었지만, 그 정도는 기꺼이 지불할 만했다. 간만에 멋진 뉴질랜드 Craft(12/6/10)를 하나 건졌다. 오른쪽 앞에 앉아 있는 까만 새는 11년 전 공항에서 아내가 발견한 푸케코(Pukeko, 1/19/18)인데, 아직 짝을 찾아주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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