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맨홀 뚜껑
Posted 2023. 2. 8.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Oisii Japan
처음 가는 동네에선 맨홀 뚜껑을 관찰하는 버릇이 있다. 처음엔 걷다 보니 한두 개 눈에 띄다가 이제는 저절로 눈에 띈다. 어디 있지, 어떤 크기나 모양이지, 뭐라고 써 있나 하던 게, 요즘은 여기도 있네, 이렇게 생긴 건 처음이죠 하면서 말을 건네 온다. 살짝 보태면, 저기쯤에 한두 개 있겠군 하면 대충 맞출 정도이다(그만큼 길바닥에 많이 있다).
당연히 이런 일에 종사해선 아니고^^, 도시마다(10/24/18) 모양과 크기가 다르고, 전기·가스·소방·하수·빗물 등 다양한 기능을 써 놓은 걸 보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후쿠오카 거리의 소화전 뚜껑엔 긴급상황 발생시 눈에 잘 띄게 하려는듯 노란색 바탕에 빨간색 소방차가 그려 있었다.
맨홀들을 보다 보면, 크기도 다양하고 모양도 서로 다른데, 그 주위를 둘러싼 보도블럭도 다양하다는 걸 보게 된다. 대부분은 원형인데, 종종 네모 모양으로 된 것들도 보인다. 어느 것이나 보행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도 존재를 각인시키고 있었고, 작은 구멍에 도구를 끼어 열게 되어 있다.
유후인에선 나침반 기능을 겸한 맨홀 뚜껑이 인상적이었다. 보행자들과 여행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훌륭한 기능이다. 특히 처음 온 곳에선 아무래도 방향 감각이 없기 마련인데, 별 거 아닌 것 같아도 가끔 이런 걸 만나면 적잖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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