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코쿠 진쟈(호국 신사)
Posted 2023. 2. 6.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Oisii Japan
후쿠오카 오호리 공원 가는 길에 고코쿠 진쟈(護国神社)가 보여 가 봤다. '호국'이란 이름 그대로 나라를 지키던 이들을 기리는 곳인데, 봄날이면 벚꽃들이 화창할 것 같다. 메이지 일왕이 내린 포고문과 1942년에 전사한 해군 병사의 결연한 유서 같은 게 보였다.
안쪽에선 신사를 관리하는 간누시(神主)와 참배객들이 앉아 있고, 바깥쪽엔 소원을 적어 매달아 놓는 에마(絵馬)를 거는 나무틀이 세워져 있었다. 대충 살펴보니 건강, 합격, 연애 등 우리네와 매한가지 일상사였다. 판매처가 있는 걸로 봐서 무료는 아닌 듯 싶었다.
신사 경내 한쪽엔 지역 토산주를 봉납한듯한 커다란 상표를 단 술통이 십여 개 놓여 있었는데, 십년 전 도쿄 메이지 신궁(8/14/13)에선 훨씬 많은 백여 개의 술통을 본 기억이 났다. 신사를 상징하는 출입문 도리이(鳥居)의 양쪽 나무는 어디서 이런 아름드리 나무를 가져왔을까 싶을 정도로 우람하고 장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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