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생각
Posted 2023. 2. 5.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Oisii Japan
어느 여행지든 혼자 갔다면 발길 닿는대로 걷다가 눈에 들어오는 무난해 보이는 카페나 식당에 들리겠지만, 가족여행에선 대체로 가자는 대로 가는 편이 됐다. 여행 마지막날 파르코 백화점 지하 식당가에서 탄탄멘을 먹고 4층에 있는 별다방에서 여자들이 잠시 쇼핑하는 동안 남자들은 휴식을 취했다.
카페에서 일하는 아들이 마침 백화점에 이 카페가 있다는 걸 보고 가자고 한 건데, 어디서든 별다방은 기본은 하는 것 같다. 주일 이른 오후 시간대인지라 4인이 앉을 자리는 꽉 차서 둘씩 나눠 앉았다. 우리보다 아이스 커피에 들어가는 얼음 크기는 작았지만, 별다방 강한 원두 맛이 어디 가겠는가.
마침 아들이 앉은 자리에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커피 분류 판넬(5/30/19)이 걸려 있었다. 팔을 괴고 생각에 잠긴 뒷모습이 잘 어울려 보였다. 이런 그림은 내가 더 좋아하는데, 가지런히 디자인된 게 나름 근사한 인테리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거 집에도 작은 사이즈로 하나 걸어 놓으면 좋겠는데, 허용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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