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라시 스시와 고등어 스시
Posted 2023. 2. 3.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Oisii Japan
일본에 가면 한 번은 백화점 지하 식품 코너에 들려 찌라시 스시(7/15/18)를 사 먹곤 한다. 일정을 마치고 저녁 폐점 한 시간 전쯤 가서 약간 또는 반값 할인가로 스시를 한두 팩 사고, 사시미 적당한 게 보이면 한 팩 사서 숙소에서 야식으로 까 먹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이다.
찌라시 스시는 남은 재료를 얹은 일종의 스시 덮밥이다. 스시 중에 하코 스시라고 정사각형 큐브 형태로 담아 놓은 것도 있는데, 모양이 근사하다. 한 입도 안 되는 앙증맞은 크기인데, 다양한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생김새가 꼭 우리네 떡 같아 보여서 스시인 줄 모르고 지나칠 때도 있다. 하코는 우리말로 상자이다.
이때 빼놓지 않고 사는 게 바로 고등어 스시이다. 고등어를 초절임한 시메사바(しめさば)는 그 자체로도 맛있지만, 스시로도 손색없어 식구들 모두 좋아한다. 미츠코시 백화점이 보이길래 찌라시 스시 한 팩과 고등어 초절임 스시를 한 팩씩 샀는데, 텐진의 엄청 길다란 지하상가(텐치카)에서 산 애플파이만 아니었다면 좀 더 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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