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 케이크
Posted 2023. 2. 15.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아내 생일에 K가 검단산 카페 웨더(2/2/22)에서 조각 케이크를 사 왔다. 같은 모양, 같은 맛을 먹어야 하는 평범한 생일 케이크에 비해 다양한 맛을 맛볼 수 있었다. 접시 위에 예쁘게 옮겨 담지 않고서도 4색 4미 케이크는 4인의 훌륭한 디저트가 되어 주었다.
요즘은 카페에서 누굴 만나면(심지어 남자끼리도) 커피와 함께 티라미수나 녹차 맛 나는 케이크를 한두 조각 함께 시켜 나누어 먹는 게 낮설지 않은 풍경이 됐다. 카페들도 두어 개 구색만 맞춰 디스플레이하다가 커피 종류 만큼이나 다양하게 구비해 놓고 선택의 고민을 안겨주는 데도 적지 않다.
값으로 치면 대개 커피값보다 비싸 여차하면 커피와 케이크 값이 밥값을 따라오려 하는데, 그만큼 풍성한 휴식과 대화를 풀어 주는 윤활유 역할을 하기에 웬만하면 편승한다. 특히 많이 걷고 난 다음 당 보충으론 제격이다. 지난 가을 아내와 피렌체에 갔을 때 한참 걸은 후 우리 눈을 즐겁게 한 전망 좋은 옥상 카페에선 입도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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