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전골과 회무침
Posted 2023. 2. 16.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동네에 오장동 스타일의 함흥냉면 잘하는 집(6/6/22)이 있다. 오장동에서 주방장으로 있던 분이 차린 냉면집인데, 비빔·회냉면은 물론 물냉면도 수준급이다. 값도 만원, 만천원이라 착한 편이다. 수육도 괜찮은데, 얼마 전부터 만두전골이 메뉴에 생겼다길래 가 봤다. 넷이서 만두전골과 회무침 중 자, 그리고 물냉면 하나를 시켰다.
여러 번 가서 냉면 맛이야 검증됐지만, 만두전골은 어떨까 했는데 확실히 뭐 하나 제대로 하는 집은 다른 것도 기본 이상은 하는 것 같다. 만두피가 조금 두껍긴 했지만 속이 꽉찬 만두와 국물맛이 괜찮고, 마지막에 끓이는 칼국수면이 도톰해 시간이 좀 걸리는 것만 빼곤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회무침은 회냉면에 올리는 간재미회에 양념을 좀 세게 해서 내는데, 비빔냉면집 특유의 적당히 맵고 신 맛이 자극적이면서도 계속 젓가락질을 하게 만든다. 살짝 이면도로에 있어 찾는이가 줄어들면 어쩌나 하는 조바심이 나는데, '이병태 함흥냉면' 부디 문닫지 말고 오래오래 있어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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