솥뚜껑 닭도리탕
Posted 2023. 3. 19.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처남 내외와 두 집의 중간쯤인 가평 초입에 있는 유명산 닭도리탕집에서 만났다('도리'가 '새'를 듯하는 일본어라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우리말에 있다는 양론이 있다). 내용이야 다른 식당과 대동소이하지만, 장작 더미가 둘러싸인 공간에서 이동식 화로의 장작불 위에 얹은 상당히 큰 솥뚜껑에 끓여 먹는 별미집이다.
열기가 느껴질 정도로 화력이 세어선지 지글지글 끓는 커다란 솥뚜껑이 테이블 옆으로 오면 누구나 일단 경탄을 내지르면서 스마트폰을 꺼내들게 하면서 비주얼에서 일단 한 방 먹고 들어가는 식당이다. 닭도리탕은 식당마다 맛이 다른데, 이 집 흥부네는 짜지도 맵지도 달지도 않은 절묘한 조합이 일품이고 남녀노소 좋아할 맛이다.
커브 운전을 해야 하는 유명산 가일리엔 이런 솥뚜껑 닭도리탕집이 몇 곳 있는데, 평일 낮인데도 제법 찾아들 왔다. 3인분 한 솥에 8만원 가까이 받는데, 우동이나 라면 사리, 공기밥이나 볶음밥과 음료 등을 추가할 수 있다. 다 맛이 있는 대여섯 가지 반찬도 셀프 코너에서 리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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