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은 아이디어다
Posted 2023. 4. 9.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잠실 롯데에서 열린 연주회 전에 저녁을 먹으려고 월드몰 지하1층 식당가 어반 스커트를 둘러보다가 '연아밥'이란 재밌는 이름이 보였다. 연어+아보카드를 올린 비빔밥이었다. 삼겹살 직화구이 비빕밥도 함께 시켰더니, 구성은 비슷한데 메인 고명만 달랐다.
여러 재료가 들어가는 비빔밥이 웬만해선 맛이 없을 리 없겠지만, 둘 다 맛이 괜찮았다. 연아밥은 간장 소스를 넣고 회덮밥처럼, 삼겹살밥은 양념이 되어 있어선지 따로 넣을 것을 주지 않았다. 집에서 비빔밥 먹고 싶을 때 이것저것 나물을 하거나 반찬가게에서 사 온 걸 넣는데, 이렇게 색다른 고명 한두 가지를 올려 비벼 먹는 것도 좋겠다 싶었다.
계란 프라이와 상추나 깻잎 같은 푸른 야채, 그리고 김가루는 어느 비빔밥이나 기본으로 올리고, 그때 그때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이 식당처럼 적당히 콜라보해서 비비면 만들기도 간편한 제법 괜찮은 비빔밥이 탄생할 것 같다. 음~ 뭐부터 시도해 보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