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시장횟집 점심
Posted 2011. 5. 20.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한 달 전부터 한 주에 두세 번 점심시간에 안양농수산시장 안에 있는 횟집을 걸어서 오가고 있다. 지난 번엔 그 집에서 처음 먹은 4천원짜리, 하지만 맛과 내용에선 7천원은 족히 줄만한 해물탕을 올렸는데(4. 29), 그 동안 먹은 다른 점심메뉴들이다.
생선초밥이 6천원이라길래 잽싸게 시켜봤다. 10개가 미역국과 함께 나오는데, 생선 종류는 4가지. 가짓수가 부족한 것이나, 쟁반에 내 오는 게 뭐, 대수랴. 마트 가격 정도에 횟집에서 즉석에서 서빙 되는 초밥을 먹을 수 있으면 됐지. 한두 주에 한 번씩은 이 메뉴를 주문할 것이다.
횟집 메뉴에서 회덮밥이 빠질 수 없다. 4천원인데, 야채가 풍성하고, 조각 횟감도 넉넉히 넣었다. 밥과 초장을 넣어 비비니 훌륭한 점심이 됐다. 역시 미역국과 계란찜, 꽁치구이도 나온다.
6천원 하는 전복죽은 어떻게 나올까 궁금해 시켜봤는데, 잘게 썰린 전복과 내장이 몇 번 씹혔다. 퀄리티는 일단 믿을 만한데, 아주 맛있진 않았다. 내가 평소 죽을 즐겨 먹지 않아서일 것이다. 뭐랄까, 집에서 끓인 죽 맛 같아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이밖에 알밥과 서더리탕(각 4천원), 튀김정식(6천원)도 있는데, 직원들과 가서 다르게 시켜 조금씩 먹어봤다. 튀김정식은 새우와 야채 튀김이 5개 정도 나오는데, 튀김옷이 무난했다.
내 선택은 1번 해물탕(4천원), 2번 회덮밥(4천원), 3번 생선초밥(6천원), 4번 알밥(4천원), 5번 튀김정식(6천원) 순이다. 한주일 내내 이렇게 먹어도 좋을 것 같다.^^ 관심 있는 이들은 방문 환영!
'I'm wandering > 百味百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래포구 꽃게탕 (2) | 2011.05.27 |
---|---|
멸치회무침 (3) | 2011.05.25 |
반찬은 셀프 (4) | 2011.05.14 |
g에게 받은 선물 (2) | 2011.05.10 |
너무 싸고 맛있는 점심 (2) | 2011.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