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피서2 - <Before Sunrise/Sunset>
Posted 2024. 8. 18.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영화, 전시회 풍경
토요일 아침부터 혼자 광화문에서 영화 피서를 했다. 8월엔 두 주 사이에 극장 나들이 세 번에 영화 다섯 편을 봤으니(두어 편 더 볼 수도 있다), 피서를 핑계로 영화를 그 어느 때보다 많이 보고 있다. 팟캐스트 '김혜리의 필름클럽'에서 <비포> 시리즈를 듣고, 불현듯 시간 맞춰 상영중인 두 편을 연속 관람했다.
<비포> 시리즈는 그간 여기저기서 들어 내용을 알고, 몇 장면은 봤으나, 극장에서 제대로 보는 건 처음이었다. 세 편이 9년 간격으로 만들어졌다는데, 첫 두 편은 1995년과 2004년작이다. 1, 2부를 내쳐보니, 배우들이 나이먹어 가는 모습이 보이고, 비엔나와 파리 풍경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첫눈에 반한 젊은이들 특유의 밑도 끝도 없어 보이는 사랑의 대사를 끊임없이 나누는 남녀 주인공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의 2, 30대를 연이어 흥미롭게 봤지만, 그런 시절을 보낸 지 오래돼서인지 감성이 따라주진 않았다. 그래도 내친 김에 3부 격인 <미드나잇>이 걸리면 다른 영화와 묶어 또 보러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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