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피서1 - <트위스터스>
Posted 2024. 8. 17.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영화, 전시회 풍경
광복절 오전에 <미나리>로 호평을 받은 정이삭 감독의 <트위스터스>를 식구들과 함께 봤다. 오클라호마에서 한 번 불어오면 주변을 휩쓸면서 초토화시키는 무시무시한 회오리 바람 토네이도를 예측하면서 피해를 줄이려는 이들과 유튜브로 실황 중계하는 이들, 그리고 부동산 개발자 등 잘 짜인 스토리와 화면으로 한여름 피서를 즐겼다.
얼마 전부터 스타필드 메가박스에 생긴 돌비 애크모스관은 빵빵한 사운드와 화질로 이 재난 영화를 더욱 생생하게 보여주었는데, 재난 영화 특유의 예상되는 스토리 라인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몰입하게 만드는 데 성공한 것 같다. 여주인공이 낯이 좀 익다 싶었는데, <가재가 노래하는 곳>에 나왔던 데이지 에드가 존스였다.
지진이나 홍수, 태풍 같은 대자연의 급변을 마주하는 이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를 겪고 느꼈을 극심한 공포를 그저 피서꺼리로 즐긴다는 게 미안하기는 하지만, 몰입해서 재미 있게 볼 수 있는 영화였다. 특별한 한 방은 없었지만, 크게 아쉽지 않은 영화였다. 특수효과 느낌을 주는 4DX관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한다.
'I'm wandering > 영화, 전시회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하 미사곡 연주회 (0) | 2024.09.15 |
---|---|
영화 피서2 - <Before Sunrise/Sunset> (0) | 2024.08.18 |
교회 앞마당 공공미술 (0) | 2024.08.11 |
8월 씨네큐브 영화 Day (0) | 2024.08.07 |
<마운틴 퀸: 락파 셰르파> (0) | 2024.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