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호텔 부페
Posted 2024. 8. 28.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매주일 예배를 마치고 밥을 먹은 다음 길을 건너 지하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엘리베이터를 타기 직전(이 역은 플랫폼까지 두 번 타게 돼 있는데, 지상에서 한적한 걸 타고 계단을 걷는다).바로 옆 호텔이 내건 배너가 시선을 끌었다. 점심 부페와 요일별 스페셜 메뉴를 호텔 부페치곤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는 솔깃한 꼬심이었다.
요즘 호텔 부페가 2만원이면 반값도 안 되는지라 큰 기댜는 안 하고, 그냥 밥 한 번 먹으러 언제 한 번 와야지 마음 먹고 있다가 휴무일을 맞은 아들과 월요일 점심 때 나들이했다. 2층 프론트에서 먼저 지불하고 식당에 들어서니, 동대문 일대와 DDP가 보이는 전망이 괜찮았다. 4면에 갖출 것만 갖춘 차림은 주방을 배경으로 딱 적당한 크기로 구역별로 차려 있었다.
우삼겹과 야끼 소바 등이 한 면, 야채 샐러드와 간단한 과일이 한 면, 메밀 소바와 청포 묵 등 한식 찬이 한 면에, 커피 머신과 쥬스류, 조각 케이크도 있어 두어 번 갖다 먹기 딱 좋았다. 요일별 스페셜 메뉴인 월요일 함박 스테이크는 두 입 크기였는데, 두 번 갖다 먹었다. 두 주에 한 번씩 차림이 바뀐다는데, 한두 달 뒤 한 번 더 나들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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