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암동 베이커리 카페 SCOFF
Posted 2025. 1. 4.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새해 첫날 인왕산에 올랐지만 일출은 못 보고, 내려오는 길에 부암동 빵집 스코프(SCOFF)에 들려 커피로 몸을 녹였다. 인왕산 행을 주도한 해인이 말로는 이 일대에서 제법 알려진 베이커리 카페라는데, 벽에 걸어놓은 포스터들이 영국풍인 걸 보면, 영국 스타일의 빵을 만드는 집 같았다.
창가에 길게 진열해 놓은 30여 가지는 될듯한 다양한 빵들을 훑어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하나 같이 맛이 있어 보이는 스콘과 브라우니, 비스켓, 조각 케이크들이 유혹해 왔는데, 넷이서 서너 개만 골라야 하는 게 아쉬웠다. 빵 이름과 재료, 맛, 가격 등이 표시돼 있는데, 한 눈에 보기에도 선택 장애를 일으킬 정도로 고르고 싶은 게 많았다.
이른 아침인데도 앉을자리가 없어 빵과 커피를 테이크아웃해 근처 벤치에서 허겁지겁 먹었는데, 기대했던 맛 이상이어서 모두 감탄을 연발했다. 버스 타기 전에 다른 걸로 몇 개 더 사 갈까도 싶었지만(눈에 보일 때 사 왔어야 했다), 조만간 다시 와서 숏브레드, 생강/레몬 케이크 등을 앉아서 차분히 먹을 기회를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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