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갈비 스테이크와 슈톨렌
Posted 2024. 12. 25.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올해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조금 특별하게 양갈비를 먹었다. 코스트코에서 호주산 양갈비를 사 왔는데, 전에는 비계를 떼어내고 잘 다듬은 걸 팔더니, 올해는 갈비 8쪽 짜리 4세트를 묶음으로 팔아 아내가 비계를 일일이 가위와 칼로 떼어내고 올리브유와 후추, 소금 간을 해 재 두었다가 구웠다. 갈비 한쪽에만도 살이 제법 두툼하게 붙어 있어서 잡고 뜯는 맛이 쏠쏠했다.
양고기는 남아공(11/3/10)과 뉴질랜드(12/7/11)에서 먹고 라스베이거스(7/15/12)에선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양갈비를 먹어봤는데, 집에서도 먹게 됐다. 양을 치는 나라가 아니어서 쇠고기와 돼지고기처럼 자주 먹는 고기는 아니지만, 가끔 구워 먹는 맛이 있다.
스테이크와 함께 디저트로 크리스마스 빵 슈톨렌이 빠지면 섭섭한데, 선물도 받고 선물도 하면서 성탄을 기다렸다. 월초에 하나 먹고, 이브엔 새로 주문한 걸 먹었다. 슈톨렌은 단면이 볼만 한데, 럼주와 견과류, 과일 등의 배합으로 집마다 맛이 조금씩 다르다. 이번 건 오렌지와 레몬이 들어가고 조금 쫀득한 맛이었다. Merry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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