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하이(勐海) 보이차
Posted 2025. 3. 14.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두 주 전에 동생 부부가 올라와 하룻밤 머물면서 보이차 한 편을 주고 갔다. 중국 윈난에 10여년 살아 보이차를 잘 알고 올 때마다 받았는데(2/26/12), 이번 건 멍하이(勐海) 산으로, 2012년에 채취해 2023년에 만든 숙차(熟茶)였다. 숙차는 생차에 비해 부드러운 맛을 내는데, 처음 마시는 순간부터 구수한 맛이 느껴졌다.
이거 둥굴레차 같은데 하면서 계속 마시고선 동생에게 마신 소감을 나눴더니, 찹쌀 맛이 났을 거란다. 찻잎을 씻을 때 대추 우린 물을 쓰기도 하고 찹쌀을 쓰기도 한다는 설명이었다. 어쨌든 그동안 동생에게 받은(10/15/17) 보이차 가운데서도 인상에 남는 맛이었다.
죄다 한자로 돼 있지만 대충 읽히는(한자 교육을 받은 문과생이었다^^) 포장지엔 오래된 나무라거나 별이 일곱 개 같은 게 보였다. 숙차는 자칫 열차로 읽을 수도 있는데, 뭐 뜨겁게 마시는 차니까 그렇게 읽어도 무방하겠다 싶다.^^ 당분간 저녁마다 즐겁게 마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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