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해물탕
Posted 2025. 4. 15.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가끔 보통 때 잘 안 해 먹는 메뉴가 먹고 싶어질 때가 있다. 그 중 하나가 해물탕인데, 식당에 가서 먹을 수도 있지만, 요즘은 마트에서 쉽게 해 먹을 수 있도록 파는 게 있어 좋다. 하나로마트에선 아귀 매운탕이나 서더리탕꺼리를, 이자카야 재료를 파는 모노마트에선 알탕 등을 팔아 종종 사다가 해 먹곤 한다.
코스트코에 갔더니 문어 해물탕 팩이 보였다. 커다란 문어 다리와 전복, 갑오징어, 가리비, 꽃게, 바지락 등 해물 모둠과 콩나물 등 야채, 그리고 양념장이 들어 있다. 깨끗하게 포장했겠지만, 물에 살짝 씻어 냄비에 넣고 물 적당량을 붓고 양념장도 적당히 풀어 끓이면 바로 먹을 수 있다. 쑥갓이나 미나리가 있었다면 금상첨화였을 것이다.
민감한 사람들은 라면 스프 맛이 난다고도 하지만, 많은 사람의 입맛을 대략 충족시키는 배합일 테니까 그 정도는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다. 집에서 3만원자리 문어 해물탕이라니, 이게 웬 떡인가. 꽃게가 들어가 해물탕 본연의 국물맛이 느껴졌다. 문어 다리는 가위로 잘라 배분했는데, 씹는 맛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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