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칼리 몰까헤떼
Posted 2025. 4. 14.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어린이대공원 후문에서 가까운 멕시칸 음식점 멕시칼리에서 몰까헤떼(Molcajete Mixto)를 먹었다. 몇 번 가면서 타코와 빠빠(2/16/24)를 주로 먹다가 옆 테이블에서 시킨 걸 눈여겨 봐두었던 건데, 달궈진 멕시코식 돌솥에 육류와 야채를 먹기 좋게 썰어 푸짐하게 쌓아올려 일단 비주얼이 근사했다.
대충 봐서도 새우와 치즈,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등 이 집의 타코 재료들이 망라됐고, 길게 썬 가지와 쪽파 등을 넘치듯 올려놓았다. 따로 나오는 작은 사이즈의 또띠야에 이것저것 얹어 싸 먹는데, 아랫쪽엔 살사 소스를 넣고 끓인 새콤한 국물이 담겨 있어 숟가락으로 떠먹으니 우리네 식성과도 잘 어울리는 메뉴였다.
이 집의 시그니처 격인 피쉬 타코는 언제 먹어도 맛있다. 얼마 전에 <전망대의 진실>이란 20분 분량의 독립영화를 찍어 감독으로 데뷔한 임세일 목사님을 축하하는 자리로, 나는 오픈런이 심한 이 식당을 추천하고 일찍 가서 웨이팅하고 있었는데, 근처에 사는 류인수 실장님이 자기 나와바리라고 대접해 주셨다. 두 분과의 우정도 3, 40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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