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도서관
Posted 2025. 9. 6.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책
한동안 도서관 갈 일 생기면 지하철로 3정거장 걸리는 미사도서관(7/15/23)을 이용했더랬다. 지하철에서 10분 정도 걸어야 하지만, 몇 년 전에 새로 생겨 넓고 쾌적한 시설이 이용하기 좋았다. 그러다가 식물세밀화 수업을 도서관 문화학교에서 듣게 되면서 집에서 15분 정도 걸어가는 신장도서관 출입을 하게 됐다.
30여년 전 촌동네였던 하남시가 개발되면서 처음 생긴 도서관이라 조금 낡았게니 싶었는데, 그새 리모델링을 한 공간은 쾌적하고 편했다. 지하철을 안 타도 되고 아무때나 편하게 오갈 수 있으니 안성맞춤이다. 원고 교정 같이 밝은 공간에서, 집중이 요구되는 작업도 쑥쑥 잘 되는데다 에어컨이 빵빵해서 올여름엔 줄곧 여길 이용했다.

아직 이 도서관이 보유한 책들을 다 둘러보진 못했는데, 미사도서관에 비해 약간 작지만 읽고 싶은 책들이 여럿 눈에 띈다. 가방이나 책, 노트북을 올려놓고 자리를 조금 길게 비우는 거야 어느 도서관이나 마찬가지인데, 이런 것도 우리네 도서관 문화 아니겠나 싶다. 휴대폰 울림에 통화를 조금 길게 하는 진상 이용객들이 가끔 신경쓰이긴 해도, 주중에 다니기엔 더할나위 없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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