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망졸망 나무고아원 의자
Posted 2025. 9. 15.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동네산책
나무고아원에서 첫 눈에 띈 수양버들(9/12/25) 아래 키 작은 꼬마 의자들이 십여 개 놓여 있었다. 높이로 봐서 이곳에 나들이나 참괸수업 오는 유치원생들이 앉을 만해 보였는데,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도록 컬러풀하게 칠해 놓은 게 눈에 확 띄었다. 이 통나무 의자들을 발견한 아이들이 좋아라 하면서 서로 자리를 차지했을 생각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누구 아이디어인지 몰라도 참 잘 만들었는데, 별 거 아닌 거 같으면서도 이런 디테일에 신경 쓰는 이들이 새삼 대단해 보였다. 이곳이나 여러 공원들엔 잘 만들어진 벤치들이 많이 있지만, 대개 어른들 차지일 뿐 막상 아이들 눈높이에서 마련된 것들은 흔치 않다.
나무 아래에 가까이 다가가서 나무를 만져보는 것도 가능하고, 이렇게 올망졸망한 통나무 컬러 의자에 걸터앉아 거대한 나무를 바라보며 꿈을 키우는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내가 앉기엔 많이 작았지만, 아무도 없는 틈을 타서 그 중 두어 개에 잠깐 앉아 보았다. 서서 나무를 보았을 때와는 또다른 풍경이 전개됐다.

'I'm wandering > 동네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나무고아원의 능소화 (0) | 2025.09.17 |
|---|---|
| 아이폰 광각 사진 (0) | 2025.09.16 |
| 나무고아원의 수양버들 (0) | 2025.09.12 |
| 신도시 스피커 소음 (0) | 2025.09.10 |
| 동네 도서관 (0) | 2025.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