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미조개미역국
Posted 2025. 9. 24.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百味百想
미역국은 어려서부터 생일날뿐 아니라 보통날에도 심심찮게 먹어 온 국이다.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라 해산물이 소울 푸드는 아니지만, 옛날엔 고기가 흔하지 않아 고기가 들어가는 국이나 찌개도 흔치 않았는데, 미역은 흔히들 먹던 시절이라 제법 먹었던 기억이 난다. 토요일 그 친구들 모임 마치고 고기리에 있는 일호 미역에서 저녁을 먹었다.
상호 그대로 미역국 전문인데, 쇠고기, 조개 가자미, 전복 미역국 중 대부분 조개 가자미 미역국을 골랐다. 조개 미역국에 가자미 한 마리가 얹혀 나왔는데, 반찬으로 가자미구이가 나와 겹치는 감은 있었지만, 다들 잘 발라먹고 조갯 국물 진하게 우러난 미역국을 반찬과 함께 거의 남기지 않고 먹는 것 같았다. 대접에 먹던 국을 뚝배기에 끓여내 일품요리화한 게 비결인듯 싶었다.
스타필드 식당가에도 풍원장이란 미역국 정식을 파는 데가 있는데, 나는 아직 안 가 봤지만 식구들이 가 보고는 괜찮다고 하는 것 같다. 어느새 2만원 가까이 받으며 이런저런 반찬과 함께 나오는 미역국이 맛이 없을 수가 없을 것이다. 갑자기 도시화 된 미역국 말고, 바닷가 하름한 데서 뚝딱 끓여나오는 약간 비릿하면서 거친 미역국이 먹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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