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상 시상식
Posted 2026. 2. 3.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영화, 전시회, 공연
월요일 오전에 그래미상 시상식 중계방송을 봤다. 올드팝은 몰라도 요즘 노래나 가수는 잘 몰라서 굳이 챙겨볼 프로는 아니었지만, 영화의 오스카상과 더불어 현장 중계와 공연 무대가 볼만했다. 올해의 노래, 앨범 등 주요 부문의 후보자들을 스크린에 띄운 다음 발표자가 호명하면 수상 소감을 나누고 경청하고 축하하는 분위기는 가히 엔터테인먼트 천국 미국적이었다.
수상 소감에서 현재의 미국을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나올 때면 우뢰와 같은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는데, 영화인들과 함께 뮤지션들의 저항 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뉴스를 통해 보는 우리도 이 큰 나라가 겪는 시대적 변화가 낯설고 이상한데, 자기 나라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공적인 발언을 하는 예술가들에게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가수 존 박과 함께 공동진행한 김윤하 평론가는 오버하지 않고 차분하면서도 청산유수 같은 해설을 들려주었는데, 얼마 전에 타계한 김영대 평론가의 빈자리를 잘 채워준 것 같다. 3월 중순에 있을 오스카상 시상식 중계도 요 몇 해 관례대로 지켜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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