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스테이와 환대
Posted 2026. 5. 20.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
오클랜드에 일주일 정도 머무는 동안 보통 이틀 정도는 TFC 친구들이 잡아 준 호텔에 있다가 나머지 사나흘은 15, 6년 전 전부터 알고 지내는 해인(다니엘), 폴모 두 친구네 집에 머물곤 한다. 2010년 7월 미국 코스타에 참가하기 위해 시카고와 휘튼에 온 이 친구들의 요청으로 11월에 뉴질랜드 코스타에 가게 되면서부터 급격히 친해진 덕분이다.

그 당시만 해도 둘 다 싱글이어서 부담이 없었는데, 차례로 가정을 이루고 아이들이 생겼는데도 변함없이 집으로 초대하는 환대를 베풀고 있다. 올해는 해인네서 사흘, 폴모네서 이틀을 보냈는데,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작년에는 이들 외에 코스타 총무였던 태형이네서 이틀을 보내기도 했다.

말이 쉽지,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 해도 어린 아이들이 있는 상황에서, 또 부부가 모두 직장 생활을 하면서 게스트 룸을 마련해 환대해 주는 건 특별한 의무도 아니고, 누가 하라고 해서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그저 이들에게 받는 과분한 사랑의 빚일 것이다. 이걸 알면서도 내년, 내후년에도 다시 오게 되면 기꺼이 이들의 신세를 질 생각을 하니, 믿음이 큰 건지 눈치가 없는 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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