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귀국
Posted 2026. 5. 22. 00:00, Filed under: I'm traveling/Kiwi NewZealand
오클랜드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화요일 밤 비행기로 출발해 광저우에 새벽에 내렸는데, 공항에 제법 비가 내리고 있었다. 서너 시간을 기다렸다가 아침 비행기로 인천공항에 내리니 낮 시간이 되었는데, 여기도 비가 내리고 있었다. 남반구 뉴질랜드는 겨울을 향해 가는데, 북반구는 여름으로 달려가는 것 같았다.
뉴질랜드에 머무는 동안은 아침 저녁으론 10도 아래로 내려가 선선한 기운에 잘 땐 이불을 뒤집어쓰고 나갈 땐 패딩을 입고 다녔는데, 아침 10시도 안 돼 강렬하고 따가운 햇살이 비치면서 쾌청한 한 주간를 보낼 수 있었다. 내가 좋은 날씨를 몰고 왔다는 덕담도 들었는데, 집은 그 반대여서 지하철역으로 아내가 우산을 들고 와 주었다.
올 때 탄 두 비행기는 보잉 787, 750으로 3-3-3열 배치였는데, 오클랜드-광저우는 중국인 단체 여행객들로 붐볐고, 광저우-인천도 이용자가 많은지 빈 자리가 안 보였다. 오는 날은 밤 비행기여서 다시 가고 싶었던 오클랜드 박물관과 콘월 공원의 원 트리 힐까지 간단한 트레킹, 그리고 공항 가기 직전에도 오클랜드 식물원을 알차게 둘러보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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