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감에 끌린 사진
Posted 2026. 7. 15.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아주 가끔 미술 전시회에 가면 유난히 눈에 띄고 마음에 들어 소장하고 싶은 작품들이 생긴다. 물론 이런 작품들을 소장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만만한 일이 아니어서 대개는 가까이 다가가서 오래 봐 주거나, 도록이나 포스터나 엽서를 구하거나, 사진 찍어 가끔 보면서 마음에 담아두는 걸로 그치지만 말이다.
지난달 서울도서전에 갔다가 정신 없는 분위기에 서둘러 나온 다음 근처 봉은사 골목에서 열린 사진전(6/29/26)을 보고 왔다. 작가도 약간의 친분이 있는 이였지만, 유럽과 일본 도시들을 풍경으로, 인화하기 전에 작가의 시선으로 컴퓨터 작업을 통과한 독특한 분위기와 색감들이 자꾸 말을 걸어오는 작품들이었다.
십여 점의 작품 가운데 가장 미음에 들었던 건 작품 크기가 거실에 걸긴 조금 부담스러워 입맛만 다셨는데, 두 번째로 마음에 든 베네치아 풍경 작품이 마침 크기도 적당하고 가격도 작가의 안목과 수고를 고려할 때 합리적이어서 집에 들이기로 하고, 전시회가 끝난 다음 받을 수 있었다. 전시장에 여러 작품과 함께 있을 때와는 또다른 호젓하면서도 이국적인 풍경이 자꾸 말을 걸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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