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드 모임
Posted 2011. 5. 3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송도국제도시에 와플이 맛있다는 카페가 있다길래 찾아갔다. 해양경찰청 맞은편에 있다.
들어가 보니 커피를 직접 볶는 집인데, 손님이 많진 않았지만 빈 테이블도 별로 없고, 간간이
새 손님이 드나들었다.
와플 세트(8천원)를 시키면 생크림 푸짐한 와플과 아메리카노 커피가 나온다. 머그잔은
묵직했고, 와플은 부드러웠다. 빙수를 시키는 이들도 있는데, 아이스크림은 코스트코의 커크랜드 걸
쓰는 것 같았다(가끔 사다 먹는데, 유지방이 많아 고소한 맛이다).
5명이 4인 테이블에 의자를 하나 더 놓고 앉아 있다가 구석진 곳의 6인 테이블이 나길래
잽싸게 옮겨 앉았다. 세로가 긴 원목 테이블에 벤치형 의자가 특색 있었다. 전체적으로 사진을
찍고 싶게 만들고, 사진이 잘 나오는 분위기였다. 한쪽엔 컴퓨터 모니터가 있어 인터넷 검색을
하거나 게임을 할 수도 있고, Clue 같은 보드 게임도 몇 종류 구비하고 있어 대여섯 명이 온
대학생 그룹이 재미있게 갖고 놀기도 했다.
주문 카운터 한쪽엔 커피 도구들 외에 이 집에서 파는 듯한 티백 상자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이런 분위기 좋아라 하는 내 눈에 금세 꽂혔다. 허브 티, 홍차, 과일차 등 커피 원두만큼이나
차 종류도 많고 브랜드도 다양한데, Twinings, Dilmah 등 그 중 몇 개는 눈에 익다.
앉은자리에서 주방이 보여 아이폰과 갤럭시로 폰놀이들을 했다. 대체로 단정하지만 지나칠
정도로 깔끔하진 않아 오히려 부담스럽지 않은 분위기다. 로스팅한 커피를 머신으로 뽑는 과정도
지켜봤다. 가만히 보니 밖으로 나와 있는 것들 외에 붙박이 서랍에 많은 물건이 보관돼 있었다.
같은 블럭에 맛집도 몇 군데 있고, 몇 집 안 지나 또 다른 카페가 있었다.
이름과 간판에서 봄과 같은 따뜻한 기운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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