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저것 그것 전시회
Posted 2011. 6. 10.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점심 산책을 마치고 내려오는데 계원대 정문 옆 갤러리 27에서 학생들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전시회 타이틀이 재미있다. <이것 저것 그것>. 장르
불문, 소재 자유, 기법 기발 등 다양한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학생들의 작품
세계를 구경할 수 있었다.
고양이를 소재로 그림 3점과 점토로 만든 작은 고양이 인형 20여 개가
한 데 놓여 시선을 끌었다. 많이 본듯한 그림 스타일이지만, 이런 그림은 언제
봐도 나쁘지 않다. 고양이 인형은 여러 색깔로 만들었는데, 아마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없으면 이런 거 나오기 어려웠을 것 같다.
학생들답게 만화식으로 구성한 작품도 발길을 끌었다. 만화 매니아일듯 싶은
작가는 2월의 며칠을 연작 만화일기로 그려냈다. 주제는 정체성인 것 같은데,
분위기는 밝지 않다. 내용을 떠나 이런 말풍선 기법,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전시장에서 가장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작품성이 있어 보여 가장 오래
머물렀던 작품이다. 창작욕에 불타는 학생이 분명한 작가는 다양한 크기로
다양한 작품들을 마치 찍어내듯 그려냈다. 하나씩 걸어놔도 괜찮을 것 같은
작품들이 이렇게 벽면에 잔뜩 모여 있는 것도 좋아보였다.
'I'm wandering > 잡동사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라, 아무도 없네 (4) | 2011.07.09 |
---|---|
Mendini Tidy (4) | 2011.06.25 |
카페 드 모임 (2) | 2011.05.31 |
챔피언 바르셀로나 (3) | 2011.05.30 |
나훈아가 떴네 (2) | 2011.0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