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오리 감자
Posted 2011. 6. 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Joy of Discovery
지난주 아파트 장터에는 재미 있는 구경거리가 몇 가지 있었는데, 그 중 단연 내 눈을
잡아끈 것은 회오리 감자란 주전부리를 만드는 기계였다. 이런 게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먹어본 적은 없는데, 이런 모양을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하던 차에 좋은 구경을 했다.
쩝질채로 씻은 감자를 회오리 기계의 송곳 같은 부분에 낀 다음 왼손으론 감자 위에
칼을 갖다 대고 오른손으론 핸들 고리를 잡고 빠르게 돌려 감자에 촘촘한 간격을 내는 것이
숨은 기술이었다.
마치 사과 껍질을 끊어지지 않고 벗겨내는 것처럼 감자가 끊어지는 부분 없이 썰어지는 데
요긴한 도구였다. 나이 지긋한 부부가 남편은 기계로 감자를 돌리고, 아내는 남편에게 감자를
받아 꼬치에 끼우면서 일정한 간격이 나도록 잡아당겨 모양을 낸 다음 튀겨서 치즈가루를
묻혀 파는 2인1조 작업이었다. 완성된 모양이다. 초중딩들은 줄을 서서 사 먹는데, 어른들은 생전 처음 보는 광경에
신기해 하면서 구경들이다. 천오백원을 받았는데, 멸치무침회만 아니었으면 나도 하나
사 먹었을 것이다. 한 번 먹어볼 걸, 구경만 하고 그냥 보낸 게 못내 아쉽다.
잡아끈 것은 회오리 감자란 주전부리를 만드는 기계였다. 이런 게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먹어본 적은 없는데, 이런 모양을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하던 차에 좋은 구경을 했다.
쩝질채로 씻은 감자를 회오리 기계의 송곳 같은 부분에 낀 다음 왼손으론 감자 위에
칼을 갖다 대고 오른손으론 핸들 고리를 잡고 빠르게 돌려 감자에 촘촘한 간격을 내는 것이
숨은 기술이었다.
마치 사과 껍질을 끊어지지 않고 벗겨내는 것처럼 감자가 끊어지는 부분 없이 썰어지는 데
요긴한 도구였다. 나이 지긋한 부부가 남편은 기계로 감자를 돌리고, 아내는 남편에게 감자를
받아 꼬치에 끼우면서 일정한 간격이 나도록 잡아당겨 모양을 낸 다음 튀겨서 치즈가루를
묻혀 파는 2인1조 작업이었다. 완성된 모양이다. 초중딩들은 줄을 서서 사 먹는데, 어른들은 생전 처음 보는 광경에
신기해 하면서 구경들이다. 천오백원을 받았는데, 멸치무침회만 아니었으면 나도 하나
사 먹었을 것이다. 한 번 먹어볼 걸, 구경만 하고 그냥 보낸 게 못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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