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에서 2024로
Posted 2023. 12. 31. 00:00, Filed under: I'm wandering/잡동사니
또 한 해를 보내고 내일이면 새로운 해가 시작된다. 잠실 롯데에 갔을 때, 어느 스토어 벽면에 2023에서 2024로 넘어가면서 스트레스 테스트와 푸는 체조를 제안하고 있었다. 자기네 운동복을 입고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라는 거겠지만, 한 해의 끝과 시작을 이렇게 할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석양이 좋은 우리집에선 거의 매일 같이 해넘이가 장관이다.
올해는 하반기, 그것도 10월부터 교회생활에 변화가 생겼다. 3년 넘게 다니던 교회를 잠시 쉬면서 다른 교회를 다닌 건데, 10월 한 달 그리고 11-12월 두 달 두 교회를 다녔다. 10월에 다닌 교회도 좋은 인상을 주었지만, 11-12월 다니고 있는 교회가 너무 좋은 느낌으로 다가와 당분간 계속 다닐 생각이다.
재택근무하며 책임편집자로 일하는 잡지 일도 어느새 4년 반이 됐는데, 계약을 갱신해 2년 더 일하게 된 것도 감사한 일이다. 정규직 은퇴 이후 바로 찾아 온 팬데믹 기간을 버틸 수 있었고 보람도 있다. 8월엔 뉴질랜드 펠로십교회를 방문해 형제자매들과 깊은 대화와 교제를 나누었는데, 3월에 다시 가서 바울이 그랬듯, 돌아볼 예정이다.